안녕하세요.

책 읽기 좋은 요즘에 딱인 가을 컬러의 책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라는 책입니다.


* 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 지원을 받은 도서이지만, 제가 읽고 느낀 점만 적었습니다.*

 

심리학과 분노?


이 책의 제목은 <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인데요.
다소 생소한 주제가 아닌가? 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의 심리학 책이란
우울증,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제 안에 어느 순간 화르륵 올라오는 화를 어떻게 슬기롭게 해소할 수 있을까? 도움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인들은 유독 화가 많죠.
심리상담을 하는 곳이나 한의원에서도 홧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만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홧병은 잘 참는 사람들이 마음의 분노가 몸의 증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을 면한다.


그만큼 참고 참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견디기 선수, 인내의 끝판왕이 되었죠. 그런데 참을 인 (忍)이라는 한자를 자세히 살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에 대해선 <사양합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에 제가 인용한  네이버 한자사전 부분을 적어보겠습니다.

인(忍) 자는 '참다'나 '잔인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 칼날 인(刃)과 마음 심(心)이 결합한 모습의 글자이다.

칼날 인 또한 칼 도(刀) 자의 날 부분에
점을 찍은 것으로 '(칼이) 날카롭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날카로운 칼날을 뜻하는 글자에 마음을 결합한 인(忍)은 '칼날의 아픔을 견디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심장을 찌를 듯이 아픈 감정을 인내하고 견뎌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인(忍) 자인 것이다.

내가 나를 억압하고 통제하며 지내온 만큼 엇나가게 되는 것이다.  (p236)


좋은 사람들은 분노를 자기 자신에게 주로 푸는데요. 가끔 끓는 분노를 참지 못해 터지게 되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이 책에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 분노를 이해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그리고 분노 뒤에 숨겨진 6가지 감정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 6가지 감정은 바로 이것입니다.

1. 분노는 심판이다.
2. 분노는 기대다.
3. 분노는 자기 요구다.
4. 분노는 감정의 연결이다.
5. 분노는 두려움이다.
6. 분노는 사랑이다.

그리고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분노할 자유가 있다.
분노할 자유란 분노를 생각하고
분노를 억누르고
분노를 분출하고
분노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충 페이충-


이 책의 목차는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장 분노를 이해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 2장 라벨링에 따라 분노가 올라온다.
  • 3장 과잉 기대가 불러온 분노
  • 4장 상대방을 향한 요구는 나에 대한 요구다
  • 5장 내가 울적하면 너도 울적해야 해
  • 6장 걱정이 분노로 표출된다
  • 7장 헌신할수록 쉽게 분노한다.



각각의 장마다 대화 예시와 지표,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속 분노 살펴보기를 통해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그중 제가 한참을 생각하게 한 책의 한 페이지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2장 라벨링에 따라 분노가 올라온다. (분노는 심판이다)



생각해보면 제가 화가 나는 경우더라고요. 제 마음속에 정해놓은 규칙이 어긋날 때마다 화가 나는 것입니다.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재된 규칙들입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뜨끔했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의 사람이 화를 낼 때도 적용되었던 규칙이었습니다.


내재된 규칙이 매우 많은 배우자를 만나면 어떨까?
라는 말에 잠시 남편을 생각해봅니다. 곧 남편은 규칙이 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마음속 규칙을 발견하고 미리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화를 낸 저 때문에 당황했을 가족들에게 미안하네요.)


이 책은 더 괜찮은 삶을 살기 위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노를 억누르지 않고 왜 화가 나는 원인을 파악해서 원동력을 바꿀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나를 더 잘 알고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 안의 분노를 알고 이해하고 활용해야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렇게 분노하고 계신가요? 분노의 원인을 한 번 찾아보세요.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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