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삶의 여유가 빵빵한 하루 되셨나요?


오늘은 처음으로 소설책을 소개해드리는 것 같아요.
MKYU대학의 북클럽 도서 지원에 당첨되었거든요.

📚 MK북클에서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지만, 제 솔직한 서평만 담았습니다.

그전에 서평 할 땐 소설책은 신청하지 않았거든요.

이번에 이 책을 신청한 이유는요.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바로 책 뒷면의 이 문장 때문이었습니다.

얘들아, 상을 차려라.
너희 어머니는 이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당당하게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얼마나 있을까요?
엄마가 아닌 여자이며 개인인 내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누가 알려줄 수 있을까요?


책 제목 - 레슨 인 케미스트리 1,2


작가 소개
- 보니 가머스


사실 저는 작가 소개는 잘 안 보는데요.
모르는 작가님이다 보니 확인해봤습니다. 예순다섯 살이라고 하시니.. 늦은 나이는 없단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전 문과입니다.

이과 여자라고 되어있는 표현에 어려운 소설책일까 봐 겁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단순히 이과 여자, 과학자가 아니라 자신을 믿고 삶을 개척하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줄거리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조트는 화학자입니다. 과학자이죠. 자신의 이름과 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능력도 가졌지만, 그녀가 살고 있는 1960년대에는 여자는 과학자가 되기 어려운 시대였죠. 아이를 낳고 집에서 빨래와 살림을 맡고 남자에게 순종적인 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요받던 시기였죠.

그녀는 능력이 있었음에도 승진할 수 없었고, 상급자에게 자신의 연구결과를 빼앗겼어요. 그것도 모자라 성폭력을 당했지만.... 피해자인 그녀는 연구소에서 쫓겨났죠.

그녀에게도 자신을 이해해주는 영혼의 반려자가 나타나는데요. 결혼 없는 동거를 선택합니다.
엘리자베스 조르는 밀레바 아인슈타인(세르비아 과학자/ 아인슈타인과 이혼함)이나 에스터 레더버그(미국의 미생물학자이자 세균 유전학의 선구자/ 노벨상 수상자의 아내라는 이유로 교수 제의는커녕 본인의 성취가 남편 덕택이라고 여겨짐) 같은 삶을 살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하면 남편의 성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거부한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람은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제 그녀에게는 여섯 시-삼십 분이라는 개와 뱃속의 아이만 남게 되었죠. 그녀는 연인의 죽음이 자기 탓이라는 죄책감과 함께 육아라는 현실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답게 혼자의 힘으로 6년째 아이를 키우는데요. 우연하게 TV 요리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게 됩니다. 남성이 요구하는 가정적인 이상형처럼 행동하지 않습니다. 실험가운을 입고 "요리는 화학이다."라고 말합니다. 미소를 짓거나 농담도 하지 않죠. 진지한 과학 실험처럼 설명합니다.

사실 전업주부든 워킹맘이든 식사 준비는 항상 고민거리인데요. 아침을 준비하며 점심은 뭘 먹지? 생각하고 저녁이 되면 메뉴 고민에 한숨을 짓게 됩니다. 가끔은 반찬 투정하는 가족을 보며 나가 밥을 준비하는 식모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한 번쯤은 내 자신이 작아 보인다고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엘리자베스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며 덧붙임)

저는 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만든 이들을 믿습니다. 농부와 수확자, 수송자, 그리고 식료품 매대를 정리하는 분들이죠. 누구보다도 당신을 믿습니다, 에드나.
바로 당신이 가족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음식을 만드니까요. 당신 덕분에 다음 세대가 번성하는 겁니다. 당신 덕분에 다른 이들이 살아갑니다.

2권 p132 중에서



그녀는 자신의 편이 아니었던 세상에 대해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녀를 보면서 많은 아내이자 어머니들이 용기를 얻죠. 그리고 그녀는 자신을 위해 마지막으로 요리 프로그램을 마치며 말합니다.

본인이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시작하십시오.


누구나 원하는 대로 변할 수 있다고 말하는 엘리자베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줍니다. 허구의 인물이지만 매력적인 사람이며 용기 있는 인생을 알려줍니다.


단순한 소설책이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읽기 전엔 2권을 언제 읽을까 싶었는데요. 엉덩이를 떼기 싫을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어요. 마지막 장을 덮기가 아쉬웠습니다.


더 만나고 싶은 제 몸부림...🤣

마지막으로 제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다소 부실할 수 있어요.😅



엘리자베스처럼 자신을 믿고 용기를 줄 수 있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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